풍경.야생화사진

단풍이 내려앉은 설악산

덕 산 2012. 10. 16. 20:20

 

 

아래 설악산 단풍사진은 모셔온 자료입니다.

(촬영일 2012.10.7)

한계령-귀청삼거리 - 귀때귀청봉 -한계령.. 원점회.. 전형적인 가을날씨,운무,흐린후 맑음)

설악이 본색을 드러냅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설악에 내려앉았습니다,,

운무의 강이 흐르는 가을설악, 구름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가을설악,,

공룡의 등뼈엔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고 , 그 뜨거운 화염은 소청,중청,대청까지 번지더니 마침내 서북능선에 옮겨 붙습니다..

가을이 알싸한 본색을 드러낼때,, 설악은 뜨거운 열정을 토해내며 그 화려한 본색을 맘껏 드러냅니다,,

설악의 봄은 오는듯하면 여름이고 녹음이 우거지고 구름바다 이루는 땡볕의 여름설악은

굉음을 토해내는 계곡의 폭포수따라 씻겨져 내려갑니다,,

대대청봉에 구절초 수줍게 피워놓고 비로소 가을설악의 서막이 열리지요

냉기품은 동풍에 푸르름은 한잎두잎 붉거나 혹은 노랗거나~~ 그렇게 가을설악은 곱게 물들어 갑니다..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붉은 물결은 중청 소청을 따라 내러서며 공룡능선으로, 혹은 화채능선으로,

또는 서북능선을 따라 여기 귀때귀청봉까지 이르게 됩니다,

만산홍엽의 가을설악..!! 거친 너덜길 마져도 곱게 물들이며 가을을 만끽하라

날선 암봉에 붙어 있는 갸냘픈 진달래잎도 붉게 물들이며 여기서 가을을 즐기라 합니다,,

두꺼운 운무는 쉼없이 현란한 춤을 추고먹장구름 뚫고 새어나오는 한줄기 아침빛이

서북능선을 환하게 비출 비로소 가을설악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고마운 빛이 서북능선을 비출때, 따듯한 구름모자는 공룡능선을 덮어 씌웁니다,,

구름바다는 저 멀리 방태산까지 이르고, 곱디고운 아침빛따라 아름다운 서북능선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어느때는 수줍은 듯 조용하기만 한 설악어느날엔 매서운 비바람 휘몰아치며 성난파도처럼 무서운 설악,

오늘 설악은 화사한 색동저고리 곱게 차려입고 수줍게 이 산객을 반겨줍니다,,

햇살이 따사로와지며 냉기를 걷어낼때 솜뭉치 구름띠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첨봉을 휘감으며,,

가을설악의 본색은 이런것이라 항변하는 듯 합니다,,

봄이면 온통 진분홍의 물결을 이루는 곳,, 이 시절엔 그 꽃보다도 더 붉음으로 험악한 너널을 감싸 안습니다,

죽어서 조차 강직하게 서있는 고사목,, 가신님 발밑엔 고운 붉은융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곳,, 이곳 또한 설악입니다,,

산화한 운무는 이내 능선을 엄습하고 그러길 몇차례 귀청 정상에 이르러서야 소리없이 사그러듭니다,

서북능선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요동치는 운무에 정신줄 놓을뻔 했던 가을설악..!!

곱디고운 붉은 단풍따라 다시 내려섭니다, 붉은물감 풀어 놓은 듯 화사하고 화려한 단풍은

수많은 계곡에 피빛물결로 넘쳐 흐르겠지요,,

컴컴해서 못보고 늘상 지나가는 곳,,, 한계령 내려서는 길도 참으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그 화려한 빛깔에 취해 비틀비틀 한걸음씩 내려놓습니다..

올려보면 지나온 귀청이 근엄하게 내려다보고 있고, 맞은편엔 웅장한 가리봉이 여기도 설악이라고 손짓을 합니다,,

내려보면 그야말로 오색단풍이 유혹하는 곳,, 가을설악의 본색이 이렇노라,,노래합니다..

너무도 화사하기에 눈이 멀지경이고 너무도 아름답기에 머리는 텅비어가고

너무도 황홀하기에 가슴은 다만 멍해질 뿐인곳, 가을설악..!!

수많은 산님들의 발길에 힘들었을 이 계단도 잠시나마 고단함 내려놓고 화사한 단풍을 맘껏 즐깁니다..

설악의 본색을 맛보시려거든 또다른 선계 흘림골에 가야겠지요,,

설악의 본색은 설레임..!! 가을설악의 본색은 황홀함..!!

'풍경.야생화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중순 열매들...  (0) 2012.10.17
변종 코스모스  (0) 2012.10.17
가을이 영그는 들녘   (0) 2012.10.16
가을 옷 입은 담쟁이  (0) 2012.10.15
가을은 깊어가고...  (0)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