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통일부 "김정은 평양 공연 참석…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 이어져"

덕 산 2018. 4. 2. 14:19

 

 

 

 

 

 

 

윤희훈 기자

입력 : 2018.04.02 11:22

 

통일부는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진행된 우리 예술단의 문화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봄바람 같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애초 예정했던 3일 공연이 아닌 1일 공연에

참석한 것에 대한 배경에 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이 원래 3일 공연을 보려고 했지만 다른 일정이 생겨서

1일 공연에 왔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합동 공연을 봤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공연장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 등과 인사를 나눈 뒤

“4월 초 정치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나왔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말한 4월 정치 일정으론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다. 백 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다음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김정은이 제안한 가을 서울 공연과 관련해 ‘99일 북한 건군절을 맞아 체제선전 장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의 분위기가 한반도의

화해협력을 이루고 나아가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그리고 지속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북한의 체제 선전)부분에 있어서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또 ‘418일 고위급 회담 개최설과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필요하다면 의제 등

관련 협의를 추후 4월 중에 고위급 회담을 또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실무회담 등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남북 간 협의해서 일정이 정해질 것이다. 아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