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글

사람보다 낳은 개 ?

덕 산 2012. 7. 28. 11:49

 

 

 

 

전남 순천의 지금도 살아있는 개에 대한 실제 이야기랍니다.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 없어

 

개 한 마리를 자식 삼아 키우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 먹고 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어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 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 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생각하고

 

하던 부엌일을 정리한후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장으로 가는 길에 그 혼자 되신 맹인 할머니 집이 있어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 걱정이 되어 드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퍼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효자 상을 주어야 한다고 건의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