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싶다

덕 산 2012. 6. 30. 21:26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 할 수 있는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편하고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 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열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 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반응형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심보감 중에서  (0) 2012.07.01
너그러운 마음으로 / 법정스님  (0) 2012.07.01
老年을 즐기는 생각들   (0) 2012.06.28
이것이 인생인 것을...  (0) 2012.06.28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0)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