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안다" 라는 착각을 버려야해요 / 법상스님
우리가 이 현실을 대하는 여기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매 순간순간의 현재 상황을 대하는 우리 관점은
‘알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이미 과거에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이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새롭게 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것을 경험 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경험은 아주 새로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 라고 생각해요.
그 이미 알고 있다, 라는 생각 그 자체가
내가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배울때 아주 신기하고 새롭고
정신이 바짝 차려지게 되는 것처럼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는 것 처럼
우리가 안다, 라는 착각 그것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모를 뿐
매 순간순간 내가 알고 있다?
경험했다?
다 아는 것이다?
과거에 익숙히 배워 왔던 것이다?
라는 생각, 그 현실의 경험은 새로운 것이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과거와 동일한 일을 우리가 경험하게 될 지라도
과거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벌어지는 거지요
우리는 지금 매 순간 순간으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순수하게 그 순간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혀 새로운 현실,
우리에게 주워진 그 현실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과거와 짜 맞추고
과거와 걸러서 해석하는데 아주 익숙해 있는 것이죠.
이미 지나갔던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과 비슷한 것을 선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아주 익숙한 어떤 것으로
옛날의 있었던 것으로
이렇게 해석해 버리고 뒤덮어 버립니다.
사실 우리가 순간순간 느끼는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것이에요.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된 자비, 참된 사랑이란 무엇인가 / 법상스님 (0) | 2025.08.21 |
---|---|
행위 자체보다 그 이면의 의도가 중요하다 / 법상스님 (0) | 2025.08.19 |
왜 깨달으려고 하세요? / 법상스님 (1) | 2025.08.18 |
우리의 영적인 나이, 본질적 나이는 항상 "제로(zero)" / 법상스님 (2) | 2025.08.16 |
가난하더라도 지혜롭게 마음 쓰는 이치 / 법상스님 (4) | 2025.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