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실천이 중요하다 / 법상스님

덕 산 2025. 5. 28. 07:00

 

 

 

 

 

실천이 중요하다 

 

내가 가르친 대로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나를 만난다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비록 나와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법대로 살아가면 그는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이요,

나와 함께 있더라도 나의 법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는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

나를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

 

[불소행찬]의 말씀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수많은 부처님 제자가 있었고,

숱하게 많은 이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들었지만

그 모든 이들이 다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도

수많은 부처님 제자가 있었고,

그 가운데 깨달음을 얻으신 분은 너무도 많습니다.

 

부처님이 계신다고

내 깨달음을 가져다 주시지 않으며,

부처님이 계시지 않다고 해서

깨달음이 요원한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부처님이 계실 때도 부처님을 보지 못하는 이가 있지만,

부처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부처님은

우리 곁에서 늘 함께 하고 있음을 보는 이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스님들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법승 삼보를 굳게 믿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인 것입니다.

실천이 없다면 아무리 부처님께 설법을 들었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실천하는 수행자라면 세상 작은 미물에게도

부처님의 법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법을 듣기만 좋아하고,

글로써 읽기만 좋아하고,

관념으로만 수행하려 한들

한 번의 실천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온 몸으로 수행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불니반원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미 경과 율을 말했으니

너희들은 내가 말한 경율을 받들어 실천하여라.

그러면 나는 항상 너희들 가운데 있는 것이니...

누구라도 나의 법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나의 제자일 것이니 구태여 출가와 재가자를 따질 것이 없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