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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을 보며 3 / 임현호

덕 산 2025. 4. 15. 06:31

 

 

 

 

 

동백을 보며 3 / 임현호

 

어느덧 겨울은 가고

꽃피고 새우는 봄이 왔을 때

아무런 미련도 없이

4월을 맞이하였으니

푸른 이파리

어둠의 그늘도 몰아내고

말없이 내민 움

새싹은 우리의 만남처럼

인연의 세상을 꾸몄다

 

그 옛날 어머니 머릿기름으로

윤이나는 가르마

지금도 눈에 선한데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의 잔상

동백은 그렇게 각인된 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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