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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 매향 도현영

덕 산 2025. 4. 9. 06:19

 

 

 

 

 

동백 / 매향 도현영 

 

봉오리 진 가슴도

활짝 핀 열정도

때가 되니 무너지고 아리더라

 

그 눈빛

그 그리움도

뿌옇게 흐려지고 또 다른 빛도 빛나더라

 

그 느낌

그 그림자를 추억하자니

엄동에 가슴만 시리고 후회가 남더라

 

동살도 모르게

이쁜 사랑이 날 바라보고 있을까만

붉게 타다가 떨어질 가슴들..

 

말 못 할

수많은 사랑아

내로남불도 인생이요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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