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 매향 도현영
봉오리 진 가슴도
활짝 핀 열정도
때가 되니 무너지고 아리더라
그 눈빛
그 그리움도
뿌옇게 흐려지고 또 다른 빛도 빛나더라
그 느낌
그 그림자를 추억하자니
엄동에 가슴만 시리고 후회가 남더라
동살도 모르게
이쁜 사랑이 날 바라보고 있을까만
붉게 타다가 떨어질 가슴들..
말 못 할
수많은 사랑아
내로남불도 인생이요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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