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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 한광구

덕 산 2025. 3. 20. 06:44

 

 

 

 

 

봄 향기 / 한광구 

오시고 게십니다.
시간을 지우고
공간을 뛰어넘어
바람처럼
햇살처럼
불어오는 바람에
쏟아지는 햇살에
후끈하게 전해집니다.
산에 앉은 바위 하나
조용히 엎드렸습니다.
오시고 계십니다.
따스한 입김을 불어주십니다.
연두 빛 산하(山河)가
눈을 뜨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땅엔
눈과 비가 섞여 오는 길을
사람들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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