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요 / 鞍山백원기
개울에 얼음 녹아
동장군 자리 뜨니
구름 타고 비 오시고
징검다리 건너서
파랗게 봄이 와요
이맘때면
어김없이 오는 봄
햇살 바라보는 나목들이
낯선 몸짓으로 화답할 때
태연히 웃으며 와요
머지않아
벼랑 끝에서도 꽃은 피고
어린 새 노랫소리 아름답겠죠
궁금해 신 신고 나서면
아직은 쌀쌀한 겨울바람
몇 밤 지나 잦아들면
오색찬란한 꽃의 향연
넘치게 베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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