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趙高)와 호해(胡亥)
오병규 2024-11-17 06:52:12
조고 (趙高 ), 진나라 (秦 )의 환관으로 진시황 사후에 권력을 잡고 종래 진나라가 망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다가 처형당했다 . 호해 (胡亥 ), 진시황의 둘째 아들로 진 (秦 )의 제 2 대 황제 . 환관 (宦官 ) 조고 (趙高 )의 전횡을 방임하여 민심 (民心 )을 잃었으며 진 (秦 )을 멸망의 길로 몰아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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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고의 출신에 대한 여러 설이 있다 . 호해의 외삼촌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 일설로는 멸망한 조나라의 왕족 출신이라는 말도 있지만 , 조나라 왕족 출신이라는 설이 더 힘을 얻는다 . 인간성은 차치하고 어떤 (나는 안 죽어 ~!를 외친 ) x 처럼 법률에 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원래 진나라는 법가 (法家 )인 상앙 (商鞅 )이 기초한 법률이 고대 국가로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하고 세밀했었다 . 그런데 조고는 이 법률을 머릿속에 다 입력해 두었다고 전한다 . 어떤 x 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기에 황제를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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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 (死 )를 꿈꾸던 진시황은 암살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누구와도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고 조고를 통해야 했다 . 그렇게 진시황의 비서실장 노릇을 하면서 진나라 권력의 한 축이 될 수 있었다 . 심지어 국무총리 이사 (李斯 )조차도 조고에게 아부를 할 정도로 조고의 권력은 강대해졌다 . 조고는 진시황의 마지막 순행에도 동행했고 이때 일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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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지방순행 도중 객사하자 진시황의 유서를 위조하여 장자인 부소를 자결하게 한 다음 조고와 이사는 호해 (胡亥 )를 황제로 즉위시켰다 . 이 일로 조고는 황제의 더 큰 신임을 얻었고 중승상이 되어 사실상 진나라의 최고 자리에 오르며 권력을 농단하고 그 위세가 황제보다 더 했다 . 더불어 놈이 말하는 게 법이고 놈이 가리키는 것이 진실이었다 . 이럴 때 나온 고사가 저 유명한 지록위마 (指鹿爲馬 )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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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시황 시절의 수탈에 더해 호해의 사치를 위한 더 가혹한 수탈이 이어지자 백성들은 폭발하고 , 진승 · 오광의 난을 시작으로 진나라는 대혼란에 빠진다 . 천하가 혼란한 것을 호해에게 숨겼다 . 그 후 항우와 유방이 일어나 수도 함양으로 쳐들어오며 마지막 보루였던 장한 마저 항우에게 항복하자 다급해 진 놈은 진시황의 후손인 자영을 황제로 내세우기로 했는데 , 자영이 제위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자 집에 찾아갔다가 매복하고 있던 자영의 부하에게 암살당했고 얼마지 않아 껍데기뿐인 진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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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황제 같지 않은 황제가 황제 같은 환관 한 놈을 주려끼고 주색에 빠진 것은 물론 국정을 농단하다가 나라가 망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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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법관 주제에 "→"모든 법관님께 사죄 "→"법 양심 팔아 야당 지도자 척살 “
https://www.msn.com/kokr/news/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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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인간 ~! 실형을 받고 껍데기 뿐인 당대표 이재명을 위해 여전히 지록위마 (指鹿爲馬 )를 외친다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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