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면서 복잡한 감정
이철훈 2024-10-14 10:18:50
동일한 성분의 약을 몇 년째 계속 처방받아 복용한다면 약효가 유지되고 치료 효과가 있는지 의구심이 생긴다. 다시 검사를 신청하거나 아예 다니던 병원을 바꿔야 하나 고민 한다.
치료 효과가 더디고 매번 똑같은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불안해 다른 병원을 찾아 다시 검사와 진료를 받지만 동일한 약 처방에 답답 하다.
보통 며칠 몇주 정도 복용하면 호전되고 완치되는 질병도 있지만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병도 있다.별다른 효과가 없고 동일한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면 답답해 다른 치료 방법과 자연 치유력을 높히는 것도 고민 한다.
긴급하게 치료 받아야 하는 외상과 심장질환과 내출혈 등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뫈쾌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만성질환 등은 평생 복용해야하는 힘들고 어려운 질환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을 잘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크고 작은 질병을 한 두가지씩 가지고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오랜 친구들중에 벌써 우리곁을 떠난 친구들도 있고 말은 안하지만 몇년째 이런 저런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고통 받는다.
며칠 무리하게 일하고 운동하며 강행군하면 젊은 시절과는 다르게 심한 피로에 의한 후유증으로 근육통과 피로 등으로 한참 고생한다. 젊은 시절부터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늘어나는 나이에 비해 더 허약하고 무력해진다.
평소 관리하지 않으면 목과 어깨 허리의 만성적인 통증과 팔뚝과 허벅지 근육량이 부쩍 줄어들고 심폐기능이 약화되고 머리 회전도 느려진다.
초저녁 잠은 늘어나고 하룻밤새 몇번씩 잠이 깨고 한번 잠을 깨면 몇시간째 좀처럼 다시 잠을 청하지 못하고 뜬눈으로 보낸다.
한번 잠이 깨면 괜히 지난 시절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잠을 다시 이루지 못하고 의미 없는 후회와 회한의 복잡한 시간을 보낸다.
뒤늦게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며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과 과식을 피한다.가까운 거리는 걷고 헬스장도 이용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
나이들어가면 신체적인 부담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할수있는 일을 구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 자기 개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이 들어가면서 꼭 필요한 것 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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