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 은파 오애숙
한 번쯤 달리던 길 뒤돌아 곧춰 서서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얻기 위하여
결실할 때 향하여 한가위 보름달처럼
사랑의 꽃씨 뿌려 아름드리 피워야지
먼저 욕심을 버리는 연습 하기 위하여
팔월 한가위 저만치 웃는 미소 보면서
가슴 열고 나를 비워 내님의 사랑 채워
세상 똑바로 보고 가야 할 길 걸어야지
이제 곧 거세게 불던 풍랑 자자들겠지
지구촌 혹독히 잿빛으로 물들였던 악몽
꿈이 아닌 현실 속에 하늘의 뜻 향하여
거스르지 말자 한 걸음씩 내딛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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