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정답이 없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에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정답이 아닌 정답이며 오답이 아닌 오답인 것이지요
자성 부처님 밝은 자리에 무슨 분별이 있고 옳고 그르고가 있으며
정답 오답이 있겠습니까
자성불 밝은 자리에 일체 모든 분별을 다 놓아 버리고
그 밝은 깨침의 자리에 다 내려놓고 비우고
우리 수행자는 그저 우직하게 나아가면 됩니다
오답이었다고 후회할 것도 없고 정답을 찾으려 애쓸 것고 없습니다
다 놓고 가면 그 길이 부처님의 길인 것입니다
정답 오답을 초월한 부처님의 결정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삶이란 정답이라는 것이 없는 만큼 정답이 아닌 것도 없기 때문이지요.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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