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연기(緣起)의 생활 실천 / 법상스님

덕 산 2024. 7. 18. 09:18

 

 

 

 

 

연기(緣起)의 생활 실천

 

불교의 기본 사상은 연기법(緣起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기법은 단순히 사상으로만 그치는

허울 좋은 관념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철저한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연기법은 죽은 사상이지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진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연기법을 실천한다는 것은 첫째가 인과를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인과를 믿는 사람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누가 있던 없던

항상 맑고 향기로운 말과 행동과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어느 한 때라도 깨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둘째로 연기를 믿는 사람은 항상 감사하는 삶,

회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린 세상을 살아가며 작고 하찮은 일에서도 이 모든 시공을 초월한

무한한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새벽 두 눈을 뜨면서부터 감사하는 연기의 실천은 시작됩니다.

 

자연과 나는 '하나'입니다.

 

내 안에 나도 있고, 상대방도 있고 자연도 있고 우주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는 참으로 둘이 아닌 '하나' '한 생명'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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