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바보도 깨닫는다. / 법상스님

덕 산 2024. 7. 14. 08:50

 

 

 

 

 

바보도 깨닫는다.

 

마음을 잘 절제하고 게으름 없이 노력하며

주의 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 지혜로운 이는

홍수로도 휩쓸리지 않는 섬을 쌓는 것과 같다.

 

작고 사소한 것 일지라도 거기에 마음을 집중하여 관찰했을 때

그 대상은 결코 작지 않다.

우주 법계의 진리가 수미산 보다 더 큰 우주속에도 담겨 있듯이

티끌보다도 작은 데에도 똑같은 무게의 진리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봄에 나지막이 피어나는 소박하고 작은 꽃 한송이 속에서도 

우주의 진리는 연주되고 있는 것이며,

집안을 수건으로 닦거나, 비질을 하거나,

설겆이를 하는 그 사소한 일과 속에서도

마음만 모아 관찰할 수 있다면

그 안에서 우주의 진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모자라고 어리석다 할지라도 

자기 안에는 자기 스스로 의지처로 삼을 만한  

지혜의 소식이 금강과도 같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찾는것은 지식이나 똑똑한 것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 없는 마음집중의 힘으로 찾는 것이다.

 

- 법상스님의 법구경과 마음공부 바보도 깨닫는다 설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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