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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당당하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7. 12. 09:02

 

 

 

 

 

죽음 앞에 당당하라 / 법상스님

 

아무리 힘겨운 경계라도 죽음과 맞바꿀 수는  없기에

죽음을 초월하는 명상 앞에 더 이상 괴로움은 있지 않습니다.

늘 죽음과 마주하는 삶,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네 생활 수행자들의 첫번째 마음 자세라 생각합니다.

'죽음'이 결코 생의 끝이 아닌 생의 일부분임을 명상하며,

이렇게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넉넉한 수행자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크게 포기하라

 

억척스런 '고집' 보다는 용감한 '포기'가 아쉬울때인 듯 합니다.

포기라는 것은 비굴함의 다른 말이 아닙니다.

실패의 다른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열려있음' 혹은 '비어있음' 방하착(放下着),

때로는 신축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얽매여 있음과 한 생각 돌이켜 턱 놓아 버리는 것,

이 양자 사이에 지옥과 천상이,생사와 해탈이 놓여 있습니다.

어느 날 다가올지 모를 이 세상 모든 것들과의 이별에서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그렇게 배우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 어떤 훌륭한 진리라도 고집하게 되면 이미 진리가 될 수 없음에...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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