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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업장을 녹인다 / 법상스님

덕 산 2024. 6. 4. 10:44

 

 

 

 

 

정성이 업장을 녹인다

 

기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입니다.

아니 정성스런 마음이 곧 기도인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얼마민큼 정성스러운가에 따라

얼마만큼 마음을 담고 있는가에 따라

그 기도가 업장을 녹이고 말고 하는 것입니다.

 

모양새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무슨 기도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정성입니다.

 

정성이 담기지 않은 절이라면

그냥 다른 육신의 노동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으며,

정성이 담기지 않은 염불이라면

그냥 다른 말의 반복과 무슨 다를 것이 있겠으며,

정성이 담기지 않은 독경이라면

그냥 다른 책 읽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당장 내 앞에 계신 부처님께 하는 절이 되어야 하며,

내 앞에 계신 부처님을 부르는 염불이 되고,

내 앞에서 부처님께서 설법해 주시는 독경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그 순간에 깨어 있으면

과거 미래도 없고 분별도 없이

그저 무심이 되고 자성불이 될때

이 마음이 업장을 녹이게 되는 것이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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