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속에 살려지는 삶
뒷산 언덕에 나지막이 서 있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의
하늘 같은 은혜를 떠올려 봅니다.
이세상 크고 작은,현명하고 어리석은,
잘나고 못난,생명 있고 없는 이 모든 존재의
따사로운 은혜에 대해서 고요히 명상해 봅니다.
우리는 모두가 제각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무한히 살려주는 감격스런 한 가족이며
한 생명인 것임을 올바로 자각했을때 나의 삶은
비로소 밝은 빛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복'짓기와 '복'받기
부처님은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신 분입니다.
생활속에 복덕을 쌓아가고 진지한 수행과 통찰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는 두 가지 행위야 말로
수행자의 당당한 마음의 뿌리입니다.
복짓는 생활은 그 순간 고통이 따르지만
너무도 밝은 일이며 복된 일입니다.
복 받는 생활은 그 순간 행복하고 기쁘지만 그
동안 저축해 놓았던 복을 까먹는 삶입니다.
이와같은 마음 닦는 수행자에게 이 세상은 참으로
밝은 수행터이며 복 밭이 될 것입니다.
보시하는 아름다움
보시하는 것처럼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혜를 증득했을때 자비가 일어나고 이 두 가지의
수행심이 보시라는 실천행을 불러옵니다.
보시의 수행을 통해 우리는 깨달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보시의 수행은 다만 복 짓는 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상을 타파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이 되는 수행인 것입니다.
주고나면 아깝지만 가만히 명상을 하며 보시를 한다면
그 맑음에 마음이 비워질 것입니다.
그 밝은 행위로 우리는 더욱 청정해 질 것입니다.
우리의 수행력은 나날이 높아만 갈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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