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기로 방치하고 전락시키면
이철훈 2024-05-05 11:18:45
헌신과 희생 충성심은 그냥 얻어지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성향과 정체성을 실현 시켜 줄수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특정 조직과 특정인에 대한 선호와 지지 한다. 특정 조직과 특정인이 내세우는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믿고 아무런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좌우되지 않고 헌신하는 것이다.
자신이 신뢰하는 조직과 특정인이 외부 경쟁상대로 부터 엄청난 반대와 비난을 받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지 한다. 상대가 미확인 된 것을 마치 사실인 것 처럼 공격해오면 적극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반박 증거를 제시하며 보호한다. 단순히 방어 하는 전략을 넘어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공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앞장서 결백을 주장한다.
온갖 비난과 조롱 심지어 법적인 제재를 받아가면서도 적극적으로 특정조직과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 상대의 방해 공작으로 법적으로 고통을 받고 온갖 민원에 자신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힘들게 싸워 나간다. 경쟁상대 조차 함부로 하지 못하는 강력한 스피커로 성장하고 조직과 특정인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
하지만 어떤 배려와 특혜를 받기는 커녕 과격하고 극단적인 인물로 낙인 찍혀 오히려 조직과 특정인으로 부터 부담 스럽고 배제되어야 할 요지 인물로 인식 된다. 모든 선출직에서 배제 되고 심지어 입당 원서까지 거절 당하는 불명예와 부정적인 인물로 쫓겨나지만 여전히 상대의 공격을 앞장서 막아내는 헌신과 희생을 하고 있다.
분명히 노력하고 애쓰고 온갖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뻔히 잘 알면서도 그동안 실컷 도움과 지지를 받고 서도 아무런 배려와 혜택도 주지 않는 조직과 특정인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들은 홀대하고 아예 상종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에게 반대하고 비난하던 상대 진영에서 밀려난 인물들을 우대한다. 온갖 배려와 혜택을 주며 모든 선출직에 우선권을 주고 소외된 기존의 충성파들에게 무조건 지지하고 따르라는 거수기로 전락 시킨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기존의 골수 지지자들을 홀대하고 단순한 거수기로만 생각하는 조직에 이젠 서서히 미련과 기대를 버리고 떠나간다. 상대의 내분과 갈등으로 분명히 상당히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기존 지지층의 요구와 기대를 저버리고 듣도 보지도 못한 상대 진영의 이탈자들이 마치 구세주인 것 처럼 선출직에 우선 공천받고 기존의 핵심 지지자들을 도태시키고 좇아내는 것에 분명한 경종을 울린다.
누가 이런 믿음과 기대를 저버린 조직에 헌신하고 희생하며 충성하면 모든 것에서 배제되고 좇아내는 곳에 남아 있을지 암담하다. 하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패배의 원인을 밝히기는 커녕 내부 주도권 싸움에 이용하고 여전히 구태의연한 낡은 고집과 오기 자존심만을 내세우는 조직에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골수지지층을 괴멸시키며 지지하지도 않는 중도층을 좇아가는 허망하고 공허한 꿈에 사로 잡혀 있는 곳에 대한 미련과 기대를 접는 것같다.
온갖 구설수와 부정부패 불법과 일탈로 엄청난 반대와 비난 조롱을 받고 있는 그동안 조직과 특정인을 지지하고 충성하던 인물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배려하고 혜택을 주는 상대 진영과 너무나 비교 된다. 옳고 그름의 문제 이전에 조직의 관리와 결속력 충성심을 고취 시키는 시스템에서 이미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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