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삶은 완전하다 바로 지금 행복하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4. 24. 14:39

 

 

 

 

 

 

 

삶은 완전하다 바로 지금 행복하라. 

 

남을 돕는다는 것은 곧 나를 돕는 것과 같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기에
내가 상대에게 행하는 것이 곧 나에게 행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를 도울 때 사실은 나 자신을 돕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도우면서도 도왔다는 상을 낼 필요가 없는 이유가
상대방과 나는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밥을 먹으며 내가 나에게 밥을 보시했다고 하지 않듯이
내가 상대방에게 보시한 것은
사실은 내가 나에게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괴로움 그리고 성공

 

우리에게 있는 모든 문제는
그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러한 현실이 창조된다.

현실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괴롭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는 것일 뿐이다.
내 바깥에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악마나 사탄은 없다. 완전한 허구일 뿐이다.

즉 내 바깥에 있는 어떤 존재나, 상황이
우리를 괴로움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괴롭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외부적인 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은 내 스스로 만들었다.
나의 판단과 해석이
그 모든 괴로움과 두려움을 가져왔을 뿐이다.


우리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능숙한 화가와 같아서
마음 먹은 대로 현실이 창조된다는 화엄경의
준엄한 가르침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면 그린대로 이루어진다.
무엇을 그릴 것인가?
무엇을 그릴지에 대한 토대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그 토대의 생각을
‘나는 부족하다’
‘나는 가난하다’
‘나는 행복하지 않다’
‘나는 실패할 지도 모른다’
‘나는 어리석은 중생이다’
‘나는 근기 낮은 수행자다’
라는 데 둘 것인가,

아니면
‘나는 완전하다’
‘나는 풍요롭다’
‘나는 행복 그 자체다’
‘내가 바로 부처요 신이다’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
‘실패라른 것은 없다. 삶은 언제나 성공적이다’
라는 데 둘 것인가.


완전한 존재는
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더 벌 것도, 바랄 것도, 욕망할 것도 없다.
언제나 충만한 행복과 만족과 풍요로움과 평화가 넘쳐 흐른다.
넘쳐 흐르는 그 행복을 나누어 주는 것,
바로 그 사랑과 자비를 나누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없으며,
부처가 되어야 겠다는 환상도 없다.
그저 매 순간 순간 완전함을 누릴 뿐이다.


내 삶은 언제나 성공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바로 깨달으라.
현실의 상황에 대해 성공 혹은 실패라고 해석하지 말라.
성공적인 삶을 사는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두려운 현실을 창조하지 않는다.
언제나 성공만을 창조해 낸다.

삶은 언제나 완전하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지,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 추구는 죽을 때 까지 끝없이 계속되지만
누리고 만끽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다

행복은
어떤 완벽한 상황이 갖춰졌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행복을 누릴 때
바로 그 완벽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어떤 특정한 조건 속에서만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왔던 것은
완전한 환상일 뿐이다.

지금 이대로 행복하다.
행복하기 위해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행복하기 위한 어떤 특정한 조건’이라는 것은 없다.

삶은 언제나 완전하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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