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수원 화성 야유회

덕 산 2024. 4. 13. 22:50

 

 

 

오늘 친구들과 수원에서 야유회 갖는 날이다.

초여름 기온으로 화창한 날씨에 친구들 만남을 기대하며 연무대로 향했다.

서울에서 대형 버스로 출발한 친구에게서 출발했다는 전화가 오고

나는 어차 승차 추가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발거름을 재촉하며 연무대로 가고 있다.

 

10시 승차 시간인데 9시 전부터 하나, 둘 친구들이 모이고

서울에서 버스가 도착하고 고향 친구들이 도착하며 25명 친구들이 모였다.

승차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연무대에서 성곽길 따라 창룡문까지 걸으며

정조대왕이 부군 사도세자의 묘를 방문하기 위해 정약용의 설계로

수원화성을 축성하고 후손에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겨주어

후손인 우리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해주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드디어 10시에 출발하는 어차에 승차하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동심으로 돌아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얼굴만 바라봐도 추억이 떠오르는 죽마고우 친구들이다.

연무대에서 출발한 어차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을 지나서

장안문을 지나 화서문에서 유턴해서 화성행궁 그리고

여민각을 지나 출발지인 연무대로 돌아오는 25분 코스다.

성곽 축성에 사용한 커다란 돌들을 보며 그 시절에 어떤 장비로 저렇게 정교하게

성곽을 쌓았을까 하는 얘기로 성곽 축성에 대해 관심을 주었다. 

 

다음 코스는 광교저수지 벚꽃구경이다.

시내 벚꽃들은 대부분 낙화되고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데

저수지에서 부는 찬바람 때문인지 저수지 주변 벚꽃은

아직 일부만 낙화되고 이따금 만개한 벚나무가 있다. 

일정계획은 저수지 초입에서 도보로 저수지 상류지역 까지

걸을 계획인데 주말이라 대형버스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차 안에서 아쉬운 벚꽃 구경을하였다.

 

점심 예약한 식당에 도착하니 세팅이 다 되어있다.  

오리누룽지백숙인데 한약재를 넣어 잡냄새를 제거하고

누룽지가 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친구들은 별미라며 맛있다고 좋아하고

서비스로 나온 도토리 묵도 맛있다고 좋아한다.

친구들과 주고받는 술잔에 웃음 소리 이어지고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오후 일정에 따라 박물관에 주차하고 화성행궁으로 갔다.

2시에 정조테마파크공연장에서 "더북" 공연이 있는데 3~40분 시간 여유가 있다.

신풍루 느티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가기로했다.

 

드디어 공연시작...

무예21기 공연단과 뮤직컬 배우들이 하는 합동공연이다.

사도세자가 국방을 튼튼하게 갖추기 위해 추진하던 군사들의

창, 검술의 훈련방법을 정조대왕이 승계하여 군사들 훈련하는

교본을 만들도록 명하고, 책에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훈련된 군사들의 동작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정조역을 맡은 바리톤 성악가가 수준 높은 노래를 불러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관객들의 호응도도 대단한 공연이었다.

 

공연관람을 마치고 신풍루 경내 관람을했다.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하였다는 봉수대와

주변 경내를 돌아보며 이곳이 대장금 촬영장소라서

여친들은 더 많은 관심을 주었다.

 

다음 장소는 수원화성박물관이다.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의 자료들을 보관하고 영상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정조대왕이 화성 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정약용의 훌륭한 설계로 후손에 길이 남겨준

문화유산에 관한 수 많은 자료들이 보관되어

귀한 도서들을 보관한 선조들의 지혜에 그져 감사할뿐이다.

 

이제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수원에서 유명한 갈비집에서 식사하며 석별에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갈비와 기타 반찬들로 식사하며, 정으로 주고받는 술이 한층 맛을 돋군다.

 

오늘 수원야유회는 친구들 모두에게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고

오랫동안 간직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서로에 건강을 염려해주며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길에 올랐다.  

 

- 2024. 04.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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