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글

아들에게 희망을 심어 준 어머니

덕 산 2012. 9. 7. 15:36

 

 

 

 

 

 

아버지를 일찍 잃은 소년이 있었다.
가난에 시달리던 소년은 자꾸 웃음을 잃어 갔다.
소년의 어머니는 소년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빵'이 아니라
'희망과 웃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재물과 풍족한 환경을 줄 수는 없지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희생과 헌신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어머니는 언제나 다정하게 웃으며 아들을 대했다.
아들이 어려움을 말하면 어머니는 어려움 너머에 있는 희망을
더 많이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남의 집에서 청소를 하고 세탁도 했으며,
재봉틀을 만지며 아들을 키웠다.
어머니의 재봉질 솜씨는 아주 뛰어나 많은 사람이 주문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희망을 수선하고 재봉하는데
더 탁월한 감각을 지녔고 그것을 아들에게 가르쳤다.

이런 가르침을 받은 아들은 얼마 안 있어 밝은 표정으로
미래를 꿈꾸었고 누구 못지않게 밝게 커나갔다.
꿈을 가진 소년은 열심히 공부해 드디어 프린스턴 대학의
수석 졸업생까지 되었다.

아들이 졸업할 날이 다가오자 어머니는 큰 고민에 휩싸였다.
수석 졸업자가 연설을 하는데 입고 갈 마땅한 옷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아들 뒷바라지 하는 데만 진력해 정작
자신을 가꾸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처음엔 졸업식장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어떤 옷을 입더라도 '수석 졸업생의 어머니'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며 간곡하게 요청을 했고,
결국 어머니는 초라한 옷을 입고서라도 참석하겠다고 허락했다.

그날 가난의 먹구름을 헤친 아들의 얼굴은 태양처럼 빛났다.
이윽고 연설시간이 되었다.
아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이처럼 명예를 안게 된 것은 첫째는 하느님의 은혜이며,
둘째는 평등하게 미래를 열어준 교수님들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큰 은혜는 극빈한 가운데서도
고난 너머의 희망을 가르쳐주신 어머니의 은혜입니다."

아들은 총장으로부터 받은 수석 금메달을 들고
청중 속의 어머니, 초라한 옷을 입고 어쩔 줄 몰라하는
어머니의 목에 걸어 주었다.

그날 프린스턴 대학 역대 졸업식장에서
가장 큰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가장 영광스러운 옷에 걸린 메달'을
보고 격려를 보냈다.

그 후 이 아들은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에서 교수가 되었고
변호사가 되었으며, 1902년 그 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그리고 2년 후에는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되었고
나중에는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하여 노벨 평화상의 수상자까지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드로우 윌슨이다.

 

--- 출처 : 역사와 문학의 향기를 찿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