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아름다운 분이 있습니다.
어제의 일입니다.
친구와 바람도 쐬고 드라이브도 즐길겸
북한산 뒷자락인 "장흥"으로 가서,
돌솥영양밥을 맛있게 먹고는,
기산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이야기에 열중해 있는데 옆에서
"맛이 괜찮으시지요?"하는 말이 들려
옆 좌석을 보니,
50代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남성이
80세도 넘어보이는 아버지를 모시고와
두분이 마주앉아 화채그릇에 과일이 든
아이스크림을 숫가락으로 떠서
아버지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시상에!
그 모습을 보니,
10여년전 제주도 "협제"해수욕장이
생각납니다.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는데
봉고차 한대가 백사장 으로 들어와
바닷물 바로 앞에 서더군요.
속으로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
하고 있었는데 놀라운 광경이 연출 되었습니다.
문이 열리며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중년 남성이 내려서는 차안의 하얀 모시
치마 저고리를 입은 할머니 한 분을 안고는
바닷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약간 적실정도로 들어가서는.
"어머니, 시원 하시지요?"하는데
꼭 감전된것 같은 기분 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바닷물에
적셔 주신 것입니다.
이 두분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福 받으실 분이지요.
"내리사랑" 이라고 자식에게 퍼 붓는 정성의
1/10이라도 부모님께 해 드리면
가장 행복하신 부모님이 되실 것입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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