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기고 따지며 억지부리지 말자.

덕 산 2018. 1. 24. 09:59

 

 

 

 

 

 

 

 

 

이철훈(ich***) 2018-01-21 15:02:41

 

일하고 있는 건물입구로 들어서려면 자동차가 간신히

다닐수 있는 작은 골목길로 조금 걸어들어와야 한다 

건물입구와 마주보고 있는 식당의 주방겸 창고가 마주보고 있어 음식냄새와

식자재운반차량으로 출입구가 혼잡할 경우가 많아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평소와 같이 식자재를 내리는 작업으로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어 물건을 내리고

금방 떠나겠지 하며 옆으로 돌아들어가는 순간 식당여주인이 자신의 자동차 하부를

본격적으로 수도물을 틀어 세차하고 있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얼마동안 바라만 보다 본격적으로 세차하려는 여주인에게 "여기는 건물입구이니

사장님 세차는 다른 곳에서 해주십시요"하고 말하자 "여기가 당신땅이냐"고 눈을 부릅뜨고 달려든다.

심지어 세차물이 나에게 티도록 흔들어 대면서 별꼴다보겠다는 식으로 큰소리를 치며

식당안으로 사라지고 직원들을 내보내 자신의 주방과 창고의 물청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우리입구쪽으로 청소한 비눗물과 흙탕물을 마구 쏱아내는 심술을 부린다. 

 

약속시간에 쫒겨 그장소를 떠나게 되었지만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기까지 했다.

평소에도 주위상인들과도 큰소리로 다투고 항의 잘하는 여주인이라는

말을 전해들었지만 이정도 인지는 미처 예상하지못했다. 

 

우리사회에는 자신과 조직의 이익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편법과 거짓을 총동원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말과 행동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른 사람들의 사정과 피해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는 일들이 과거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같다. 

 

과거에는 주위의 눈치를 보고 숨어서 몰래 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대놓고 니가 먼데

자신을 막고 감히 지적질을 하느냐 식으로 기고만장하는 모습에 놀라고 기가질리게 된다. 

 

잘못한 가해자가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를 나무라고 함부로 대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주위를 어지럽히고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규범과 예절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오히려 당한 피해자에게

감히 나에게 덤벼들어 하는 막가자는 무대포식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어 걱정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런 돌출행동들이 몇사람에게

국한 되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점차 확산되어지고 있는 것같다. 

 

 

 

 

 

 

길에서 청소년들이 담배피우고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충고하고 타이르는 어른들이 점차 줄어든다. 

 

과거에는 잘못을 지적하게 되면 피해 달아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충고한 사람을 위협하고 폭행했다는 소식들로 더이상 청소년들의 잘못과 과오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없고 오히려 그들을 보면 피해 달아난다고 한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오히려

큰소리치고 당당하게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지켜야하고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규범와 예의가 상실되었기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이것저것 눈치보고 지킬 것 다지키고 예의차릴 것

다 차리다가는 제대로 이루워 지는 일이 없다는 것을 이미 보고 배웠기 때문에 지키지 않고

우기고 함부로 말과 행동을 해도 별다른 불이익도 없고 상대를 손쉽게 제압할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생활에서 배우고 체험한 그대로 그렇게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로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속이고 우기고 빼앗고 거짓선동과

호도를 해야만이 살아남을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고착되어 지고 만다. 

 

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힘을 모아 시정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혼란속에서 이기고 살아남기위해서 그렇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시되며

더욱 팽배되고 만연되어질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상대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 덤벼드는데 자신만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지킨다는 것은 곧 패하고 망하겠다는 것으로 인식되어 더이상

사회적인 질서를 지키고 존중하려는 마음이 약해지고 마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규범과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배우고 조금 지나서는 배운 것을

제대로 지키다가는 성공은 커녕 쪽박차는 실패자가 된다는 식으로

가르친다면 아무소용이 없는 인성교육이 되고 만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