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흥서(khs***) 2017-09-05 21:54:02
정말로 지루한 날들이였다
과일 맛 이 없다며 장 바구니 에 담길 주저하는 아내의 모습에서 많은 비로 인한
농부들 의 한숨을 읽는다.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었다
높은 하늘에 흰구름 이 두둥실 떠가는 무심한 저 하늘은 어찌보면
호들갑 떠는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 같기도 하다
정권이 바뀌니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방송국 의 직원들이 방송을 중단하고 파업 피켓 을 들었다.
시골에 살면서 테레비 보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는 나이 많은 사람들은 조금씩 불만 스러움 을 토로 한다.
잘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무얼 더 바라며 파업을 할까? 사람 사는 세상에 자기맘 처럼 마음을 모으고 사는
사회가 존재할가? 이해하고 보듬고 국민을 위해 맏은바 임무를 충실하게 하며 제대로 급료를 받으며 살수 있으련만
저들은 또 무엇에 불만 을 품고 시청자 인 국민들 을 볼모로 잡고 있는 가? 생각 하다가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정권 마다 불랙 리스트 를 작성하지 않은 정권 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집권 세력에 반대하는 집단들의
한이서린 반항일 것이다. 한 집 안에 가족으로 살면서도 의견이 달라 티격태격 하는 우리의 살림살이도
그런데 하물며 이 나라의 사상이 진보와 보수로 나뉜지 오래 되었으니 오죽할까? 생각이 멈추었다
그래도 파업을 하며 오로지 테레비 화면에 나오는 연속극이나 오락 프로를 보며
즐기는 시골의 노인 들을 생각하면 방송국의 파업은 지나친듯하다.
각종 푸로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면면을 유심히 바라보면 바뀐 정권이 시작 되면서 부터 인물들이 바뀌고
새로운 프로 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기존 프로 를 버리고 새로운 프로 를 만들며 뒤로 밀려있던
소외된 구룹의 반란이 시작 되는 느낌이였다.
그 전 방송 에서 듣기 어려웠던 고향 이름을 을 대놓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껏 소외 받고 있던
지역의 울분도 이해를 했다. 그러나 지역마다 자리하고 있는 뿌리 는 보이는 듯 보이지 않듯 깊숙히
내린 상태라 아무리 불랙리스트라고 생각 하고 뽑아내려 해도 뽑혀지기는커녕 더 단단히
고정된 결집력으로 그들 의 위치는 견고해 지고 있다
권력을 잡고 그들의 입맛대로 방송을하겠다 며 눈에 보이지 않게 아주 서서히 물들이려 는 의도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정치의 무상함과 권력의 허무함 을 모르는 듯해 그들이 안스럽기도 하다.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자신들의 생각을 암암리에 주지하려는 의도와 국민을 볼모로 한 방송 장악 에 대한 촌 늙으니 의 불만이다
제일 번듯한 직장이고 누구나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송이라는 대단한 곳에 자리하고서도 모자라
그들이 추구하는 권력으로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 우리가 알듯 우리나라는 국토가
다른 사상으로 양분 되어있다. 특히 한 지역 의 생각은 어느 다른 지역의 많은 넓이보다도 더 크게 자리해
이 나라의 모든 것을 흔들고도 남는다. 언제일까?. 언제 이런 갈등 들이 끝을 내고 온 나라가
한 마음 으로 하나가 되어 태평성대를 누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요원한 것 같아 답답하다
장마당에 가서 눈여겨보면 만원짜리 한 장을 들고 살 것이 별로 없다. 빈부의 격차를 논할 자격도 없지만
그져 밥상머리 에 생선 한 토막 고기 한 점을 올리기 겁이 난다.텃밭에 심은 것들을 관리 해가며 그냥
흘러가는 대로 튀지 말고 살아감이 제일 현명한 방법 일수 있겠지만 말을 잃은 수많은 소외된 사람들의
애환 을 위로해 주고 살 맛 을 잃은 국민들 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
국민을 볼모로하는 방속국의 파행을 그대로 웃어 넘기기엔 마음이 상한다.
죽음이라는 공포가 밀려오지 않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나라는 북한의 핵 실험 소식에도 한가하다.
지도자 들은 미리 준비해둔 비행기 타고 떠나면 그만 이겠지만 그러지 못한 착한 국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속을 끓인 다고 달라질게 있느냐? 그냥 주어진 대로 살다가 핵폭탄 터지면 팔자려니 하고 죽는 수 밖에 더 있는가?" 라는
어찌보면 태평한 이웃의 말을 들으며 헛웃음이 나온다.
1600 채의 주택을 갖은 사람이 광주에 사는 40대 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무어라 해도
끄떡없을 것이다. 전세가 집 갚 보다 높은 곳에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착한 서민들의 처절한 집없는 서러움이 문제이다.
도시에 빽빽히 선 아파트를 보면서 "저리 아파트가 많은데...." 라는 한탄이 나온다. 지금 파업을 하는 저 사람들도
집이 없을까?. 서울에 아파트 한 채면 내가 살고 있는 시골 그 평수의 아파트 열 채 는 살 수 있다.
세상을 살만큼 맛본 사람들은 도시를 뒤로 하고 시골 로 내려오라. 나이듬 으로 오는 고적함 도 은은한
달빛에 위로 받고 새소리에 귀 기우리며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삶을 관조하면 어떨까? 숨막히는 도시에서
노후 를 보냄 보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이 부는 근처 시골 로의 귀향을 권하고싶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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