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결혼의 조건

덕 산 2017. 8. 30. 15:49

 

 

 

 

 

 

 

이철훈(ich***) 2017-08-29 20:59:40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습니까? "라고 짖궃게 묻는 사회자가 있다.

바 즉답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코밑까지 들이대며 재차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정말로 배우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질문을 받자마자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다시 결혼해서 같이 살아가겠다고 한다.

 

상황판단이 빠르고 순발력있고 머리회전이 잘되는 사람도

당연히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고 바로 대답한다.

 

전자의 경우는 진실로 배우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말로 믿음과 신뢰가 가지만

순발력이 강한 후자의 대답은 진실로 받아들이기에는 무언가 석연치않다.

 

누구나 이런 돌발질문을 받게 되면 주위의 눈치를 보게되고 배우자의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당황하게 되어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십중팔구는 다시 만나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속마음도 같은지는

자신만이 알뿐 다른사람들은 지레짐작하는 정도일 것이다.

과거에는 결혼을 서두르고 30세를 넘기전에 결혼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이유는 평균수명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세월 주위의 어른들의 평균수명을 알아보면

60세를 넘기는 어른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환갑잔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크게 동네잔치를 치룰만큼

평균 60세의 나이를 넘기는 경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의 현실에서는 교통사고와 사건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균수명이

70세를 넘은지도 오래고 향후 100세의 시대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이 결혼을 늦추게 되는 원인중에

하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위의 사람들의 자식들의 결혼연령을 알아보면 30세를 훌쩍 넘긴 남녀자식들이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젠 주위사람들의 자식의 결혼유무를 묻는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가급적 묻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과거에는 정규학과과정을 마치면 바로 취업하고 결혼하는 과정을 밟았으나

심각한 취업전쟁으로 졸업을 늦추고 추가로 대학원과정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어 당연히 결혼이 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같이 살집을 장만한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된지 오래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은 젊은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놓고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

 

 

 

 

 

 

지금의 현실은 취업도 어렵고 집장만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고 평균수명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로 자연스럽게 결혼연령이 뒤로 밀리고 늘어나고 말았다.

 

그밖에도 젊은이들의 연애관이 급속히 변화되어 사귀고 연애한다고 반드시

결혼해야한다는 생각이 과거와는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결혼의 좋은 조건만을 보고 서둘러 한 결혼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실패하게 된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확인할수 있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사랑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겠다는 사고의 변화도 결혼을 늦추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결혼을 약속하고도 혼수문제를 포함해 사소한 갈등이 심각한 양가의

충돌로 커져 중도에 다투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간신히 어렵게 결혼까지 성사되어도 두집안의 앙금이 해소되지 않고 부부간의

심각한 갈등의 주요원인이 되어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파경을 맞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제는 양가집안의 갈등으로 시작되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해묵은

갈등과 장모,장인과 사위와의 신갈등구조가발생하고 있다.

 

신혼부부만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더이상 두사람의 문제가 아닌 집안과

집안의 양가대결은 기본이고 각 구성원간의 새로운 갈등구조로 인해 모든 여견이

충족되기 전에는 원만한 결혼생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혼적령기의 젊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양가집안의 치졸한 혼수문제와 새로 맞아들이는

자식의 배우자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며 자기 자식만을 감싸고 도는 부모들의 처사는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자식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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