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7-08-24 22:15:24
5분 간격으로 맞쳐놓은 핸드폰의 알람소리에 잠에서 깬다.
1-2번의 알람소리는 자신도 알지못하는 무심결에 끄고 다시 선잠을 청해보지만
5분마다 울리는 알람소리에 일어나지 않고는 못배긴다.
매일 아침 알람소리에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과 5분만 아니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충돌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무슨 옷을 입고 무슨 색의 넥타이를 매고
나아갈까 하고 고민하면서 몇벌없는 옷장을 여러차례 열고 닫게 한다.
오늘의 중요한 상담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아가야 자신이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수 있을까 , 점심식사는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일상의 생활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차례
생각하고 혼자 결정해야할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일어나고 입고 먹고 일하는 시간에도 수많은 생각과 수시로
결정을 해야할 정도로 현대인의 생활이 간단하지가 않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늘의 현실을
살아갈수 있게 하는 몇가지 현명한 처신을 배우게 된다.
회의시간에 윗사람들로부터 눈치보지말고 한번 소신껏 해보라는 말과 하고 싶은
제안들은 언제나 나의 방은 개방되어있고 환영이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윗사람을 찾아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털어놓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힘있는 윗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줄을 서는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출세하게 하겠다는 말을 믿고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늘의 회식은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하고 묻는 윗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윗사람이 선호하는 장소와 음식을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윗사람의 집안 길흉사에 참가할 시간이 있으면 일이나 열심히해 라는
말만을 믿고 신뢰하며 따르는 사람들이 없다.
힘있고 영향력 있는 공공기관에 저항하며 불만과 비판을 하는 일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권리라고 하는 말을 믿고 끝까지 공익을 위해 투쟁하고 싸워 이겨야만이 공정한 사회가
이루워진다는 것을 믿고 그렇게 신뢰하며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기울어지고 편향된 의견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정상적인 대화와
토론으로 그들의 의견과 주장을 꺾을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렇게 잘못된 말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유불리와 이해관계조차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고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배우고 익힌 이런 몇가지의 현명한 처신들은 사람들을 보고도
못본척, 듣고도 안들은 척, 말하고 싶으면서도 입을 막고 살아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시정되고 고쳐져야만 하는 많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일들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오히려 시정과 개선,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걱정된다.
우리사회는 겉으로만 보여지는 빈부의 격차와 불공정한 거래, 불합리한 부당한 절차와
과정만이 전부가 아니라 오히려 빙산의 일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물밑으로 크고 작은
갑들의 을에 대한 숨 막히게 하는 갑질과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옹호하고 묵인하고
감추어 주었던 거대한 비호세력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저런 눈치를 보며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밖으로 나타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삮이는
현명한 처세술의 달인들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도록 진정한 개선과 개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하고 분명한 변화가 조속히 이루워졌으면 좋겠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로나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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