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게 남아있는
나뭇 가지들은
나를 알고 비웃듯
찰랑찰랑 손 흔들어 더 아픔을준다.
가슴에
담겨진 못난 마음 떼어내어
강물에 버리면
아무런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기억속에서 사라져야할텐데
자연속의 꽃들도
아름답게 남아있기를 소원하지만
어차피, 연장할 수 없는
생명줄이기에
끝내 발버둥 치다가 포기하는거겠지,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 하나하나 모였다가
뿔불히 흩어져버리는것
미소 지으며
내게 다가왔던 사랑도
언젠가 내 곁을 떠나야하는것도
삶은 내 마음처럼 내 생각처럼 어리숙하지않아
나도 나를 길잡이를 할 수가 없구나
흘러가고있다.
강물도 흐르고,구름도 흘러가듯이
인생도 말없이
그 삶을 지탱하며 흐르는것 아닌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들어도 그리움은 찿아오네. (0) | 2012.06.17 |
---|---|
산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0) | 2012.06.17 |
아내에게 / 이문주 (0) | 2012.06.17 |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0) | 2012.06.17 |
내 늙으면 (0) | 201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