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김 전 총리, 아베 총리에 대해 "이 사람, 아버지보다는 좀…"

덕 산 2015. 2. 23. 21:36

 

 

 

 

 

 

 

손덕호 기자      입력 : 2015.02.23 19:47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배우자상을 당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23일 위로 서신을 전달했다.

김 전 총리는 서신을 받자 아베 총리를 그의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이 사람은 좀 그렇다”고 평했다.

 

베 총리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김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로 서신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서신을 통해 김 전 총리에게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생전의 아련한 모습을 기역하며

크나큰 슬픔에 휩싸였다.

 

각하를 비롯해 깊은 슬픔에 싸여 있을

유족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과 빈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 이 서신을 받았다.

 

김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는

사람이 참 좋았다. 이 사람(아베 총리)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아베 신타로는 10선 의원으로, 1982년부터 1986년까지 외무장관을 지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베 신타로의 둘째 아들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 말을 듣고 “한일 관계는

이분(아베 총리)이 맡고 나서 안 좋아져서 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공백이 생겨서 그렇다”며 “일본 (의원)도 한국말 못하고,

한국 젊은 의원들도 일본말을 못한다.

그때는 연대가 잘 통했다”고 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