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풍이 한차례 지나갔다.봄이 오는 길목에서도 겨울의 심술은 대단한 것같다.
어떤 일이던지 쉽게 해결되고 다가오는 일중에 가슴 섬득한 이야기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하늘을 한번 더 바라본다.
전에 없었던 미세 먼지의 심술이 언제까지 지독하게 군림할지 모르는 일이지만 그것 역시 자연재해의 한 몫이리라
어쩔 도리가 없이 스스로 방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뒤 산책길 조차 걸을수없다. 미세 먼지의 냄새가 누릿한 것을 보면 이런 공기를 마시기보다는 외출을 삼가는 방법을 택했다.
자연의 재해와 맞서서 해결할 수 없다면 피하는 게 상책일 듯하다.
시골의 공기는 맑고 시원한게 장점이지만 미세 먼지는 온나라를 뒤덮고 하늘의 햇빛 까지도 막는 위력이다.
벌써 진달래는 양지쪽에서 몽오리를 키워놓고 있다.곧 파릇파릇 새싻이 돋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봄맞이 준비가 마음을 바쁘게 한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이야기는 이제 멀리 하려한다.
지금 세상(정치) 돌아가는 것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공연히 울화가 치밀어 마음이 상할까 그게 두렵다.
맑은 물과 맑은 하늘 자연이 주는 알싸한 바람과 나뭇가지 사이를 날으며 재재거리는 새소리만으로도
시골살이에 대한 보상이 가득하다. 요즘은 떠날 차비를 하는 작은 새들이 수십마리 씩 떼를 지어 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살아온 길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빠르고 너무나 허허롭다.
해방둥이로 우리시대가 경험한 숫한 기억들을 모두 간직한 채 열심히 살아오면서 정도만을 걸울 수 없었던 것을 인정한다.
사기를 치거나 남을 모함을 하는 일이 아니라 해도 시대적인 생각속에 살아남고 가족을 지키기 위함으로 아니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소유하기 위함으로 하늘에 맹세코 세금을 떼어먹으려 하기보다는 절세의 방법을 먼저 생각했고
인맥과 학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면서 견고하고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었다.
설이 되면 선물을 보낼 명단을 정리하는 것도 일과였고 선물 보따리를 바리바리 싣고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선물을 전달하는 것 역시 큰 일이였다.
그것은 상납이라는 관계가 아닌 소통의 일환이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들로 인해 스스로의 지위나 사회적인 위치가
조금씩 두각을 보일 수 있다는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했었다.
재산을 불리는 일 역시 그 시절과 지금의 차이에서 오는 조건들이 강화되고 면밀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다가오는 시대이기에
줄을 대어 가며 이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시절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존재의 가치를 상실할수 있다는 강박 관념 속에 살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믿었다.
그럼으로 인맥을 형성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첨부되어 하나하나 기틀을 잡아가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리면서
삶의 위치를 다독이며 채우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돌이켜 보면 일감을 얻기위해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이 있던 그 시절이 좋았었다.
밤새워 일을 해도 피곤하기는커녕 보람과 긍지가 가득했었고 현장을 누비며 터득한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몸에
자연이 스며들어 대인관계의 일환으로 여러 모임에 가입을해서 얼굴을 알리고 여러 모임을 만들어 그일에
몰두하는 원할함도 갖고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살아가면서 목적을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역시
터득하며 살아온 시절이였다.
세월은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 지나간 세월속에 숫한 그리운 사람도 잃어버렸고 잊혀져간 사람들 역시 어디서
무얼하는 지조차도 알수없다. 내 삶의 발길에 걸림돌을 만들어 곤두박질 치게 한 사람 역시 존재하였기에
돌이켜 보면 삶이 평안한 시간은 아 마도 지금의 낡은 몸둥이를 소유한 현재일 것이다.
밤하늘의 별들도 맘대로 바라볼수 있고 듣고 싶은 노래도 마음대로 들으며사시사철 바뀌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보는 여유로움 이 곁에 남아 나를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만일 다시 돌아간다면 내 삶의 오류로 점철된 일들은 하지 않는
삶을 영위할 거라 생각하면서 지금의 이러한 시간 앞에 더 많은 것을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거라 생각한다.
지나간 시간속에 삶의 오류를 용서 해가면서 시절을 거역할수 없이 살아왔던 우리세대의 고뇌를 다시는 격지
않길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지금이다.
봄이온다. 봄이 오면 아마도 생동감 있게 세상의 모든 것들이 활기를 띄고 움직일 것이다.
정치인은 선정을 펼치어 국민을 만사형통하게 해주고 경제인은 열심히 사업을하여 부를 쌓아가며 세금을 넉넉히 내어
국권을 쌓아가는 데 일조를 할것이며 이웃들에게 베품을 경쟁할 것 이며 농촌 어촌 산촌..그리고 도시 곳곳어느곳에서나
이웃간에 정도 돈독하게 발전할 것이며 사랑이 미움을 앞질러 다가 올것이다.새싻이 돋아나듯 경제가 회복되어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고 남에 가슴에 못을 박고 자신을 학대하는 나쁜 버릇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회는 점점더 정화되어 사람들 이 혀를 끌끌 차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믿고 화합하여 국민 모두가 삶의 희열로
가슴벅찬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아들과 딸이 보람찬 사회의 역군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이며 손주와 손녀가
행복한 웃음으로 달려와 안길 것이고 모든이의 집안가득 행복한 웃음이 넘쳐날 것이다.
이러한 시간이 상상하는 세월이 아니라 온 마음과 가슴으로 스며들어 우리나라가 행복지수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 하는
기대를 해보는 즐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천둥산 아래 사시는 오 선생님이 시골 살이의 행복이 넘치는 글로 독자를
즐겁게 해주실 것이고 이곳에 오시는 분들의 마음마음속에 서로 격려와 다정한 덕담이 가득할 것을 기다려 보는 재미도 좋을 것이다.
나무전지와 거름을 펼 준비를 하고 벌써 봄꽃구경을 갈 여행 계획을 세워봄으로 넉넉한 시간 속에서 남은 여유를 만끽 하고 싶다.
이러한 기대를 하며 사는 지금 허황되다 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초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구정 설날이 다가온다.
새로운 기운으로 우리가 사는 이 나라의 안녕과 국운영창의 기원으로 모두 두손모아 기원하는 새해가 되길 기도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에 동의를 구하지는않지만 그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잦대를 조금은 넉넉하게 해주면 좋을 것같기에....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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