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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변화

덕 산 2012. 6. 28. 10:38

 

 

 

 

100세 시대의 변화


                                                          강 창 희 (미래에셋 투자연구소장)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중의 하나는

「100세 시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대통령 시정 연설에서도

“우리나라는 삶의 방식과 유형에서 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인생 100세 시대로 접어 들었기 때문에 모든 국가 정책의 틀도

 이에 맞춰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이다.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데 반해,

모든 사회 시스템이 80세 시대를 전제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평균수명 80세 시대에 맞춰진 인생 시간표를

100세 시대에 맞게 바꿔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20대 후반에 취직을 해서 60세에

퇴직을 한다면 일하는 기간은 삼십수년인 데 반해 은퇴기간은

 무려 40년이나 된다.

 부족한 노후자금 때문에도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서나 보람 있는

 삶을 위해서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평균수명이 70~80세일 때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인생 100세 시대는 ‘공부-취업-공부-재취업’과

 같이 순환형 삶의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100세 시대를 반영하여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바뀌고 있다.

 우선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부양만 바랄 수 없게 되었다.

예전에는 자식농사만 잘 지어두면 노후는 별 걱정이 없었지만

이제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늙어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노부모 부양기간이 평균 5년 정도였는데

100세 시대에는 25~30년이 될 것이다.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에 늙은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연금이다.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부부가 같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60세까지 불입한다면 노후자금 마련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정주부들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인식이 행동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직장인의 퇴직연금 가입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과 같은 개인연금에 가입하여 보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100세까지 살지, 110세까지 살지 알 수 없는, 이른바,

장수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몇 억원을 모아두는 것보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 생활비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의료비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100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74%가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 있다고 답했다.

 또 고령자들을 돌보는 사람은 자녀와 배우자가 57%로 가장 많았지만, 유료 수발자의 돌봄을 받는 사람도 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의료비는 다른 생활비와 속성이 다르다.

매월 지출하는 생활비는 그 규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의료비는 단기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의료비는, 일반생활비와는 달리, 언제 얼마만큼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을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비, 간병비 등에 대한 걱정이 관련보험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넷째는,

여성들의 「노후에 혼자 살아야 하는 기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녀의 평균수명, 결혼연령차이를 감안할 때

확률적으로 10년 정도는 여성 홀로 살아야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3층 연금체계는

대부분 남성 중심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의 경우, 20년 이상 가입해야 제대로 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 남성이다.

퇴직금이나 퇴직연금도 마찬가지다.

오래 살 확률이 높은 것은 여성인데 연금준비는 대부분

남성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여성들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다섯번째는,

집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종래에는 집이 재테크의 필수 항목이자 사회적 성공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는 넓고 큰 집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처럼 집값이 계속 오르기 보다는, 오히려, 출산율저하,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줄고 집값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100세 시대에 맞춰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출처 ; World Futures Forum,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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