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고요하면 삶이 평화롭다.
실상은 몸도 외부의 대상도 그저 텅 비어 있다.
안팎의 분별이라는게 공허한 것이다.
호흡할때 코를 통해 바람이 움직일 뿐이다.
일체를 다 놓아버렸을 때, 오직 지금 이순간에는
들고 내는 숨만이 적요한 침묵으로 피어오른다.
바로 숨을 놓치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알아차릴 때 우리 몸은 깨어난다.
우리 몸과 마음은 가장 이상적인 기운으로 넘친다.
성 안의 모든 것들도 공하고,
성 밖의 모든 것들도 공하며,
성문으로 들고 나는 모든 것들 또한 공하고,
성문이라는 자체 또한 다 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안팎의 차별이 없기에,
내가 곧 우주가 된다.
여섯문을 잘 지키라.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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