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벽을 허무는 방법
어떤 틀에 잡힌 관념에 빠져 가지고 거기에서 괴로워하는 일들이 없어야 됩니다.
그래야만 그 어디에도 갇혀 있지 않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남들이 나에게 욕했을 때 그 마음을 관찰하면서 내 안에서 올라오는 화를 들여다보고,
그 욕하는 것을 그냥 허용하는 겁니다. 누구도 나에게 욕할 수 있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그런 일은 당연히 있는 거예요..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그걸 허용해야 합니다.
그걸 허용하고 났을 때 비로소 그 욕이 나에게 와서 흔적을 남기고
화를 남기고 두려움을 남기지 않게 됩니다.
단, 나를 완전히 오픈했을 때, 모든 것을 받아들였을 때,
어떤 일종의 자아상실감이라든가 일종의 내가 무너지는 것 같은,
내가 좌절되는 것 같은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방어박이 바로 난데 내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니까
우리는 일순간 괴로워지는 거예요..
그 자아상실감은 바로 아상이 깨지는 데서 오는
바로 무아의 경지에 다다르기 위한
아상이 타파되는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
그 정도쯤이야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수행자가 할 일입니다.
법상스님의 마음학교 1.
삶을 창조하는 행복수업 中
p.22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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