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알아 듣는 걸 보니 가족은 가족인가 보다.

덕 산 2024. 9. 10. 07:56

 

 

 

 

 

알아 듣는 걸 보니 가족은 가족인가 보다. 

 

이철훈 2024-09-06 17:40:13

 

분명히 읽은 책인데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고 어떻게 끝났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해 책장을 뒤져 책을 찾아내  다시 읽기도 한다. 책을 찾지 못하면 답답해 인터넷에서 확인 한다.

 

많이 익숙한 팝송제목과 가수가 생각이 나지 않아 다시 인터넷을 찾아보고 이미 본 적이 있는 영화와 드라마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똑같다.

 

다시 책을 찾아 읽고 팝송을 다시 듣고 영화와 드라마를 다시 본다.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희미해 진 것인지 잘 기억 못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이번에는 잊지 말아야지 하며 몇번씩 반복해서 기억해보려고 애쓴다.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희미한 기억을 들이대도 곧 알아차리고 정확한 대답으로 답답한 것을 해결 해준다.

 

무슨 수수께끼 풀이 같이 겉 도는 얘기를 해도 금방 알아듣고 궁금해 하는 것을 해결해준다 그래서 가족은 가족인가 보다.

 

그것도 기억 못하느냐는 식으로 핀잔도 받지만 매번 답답함을 해결해주는 것이 고맙다.간혹 상대가 기억하지 못해 답답해 하는 것을 어쩌다 해결해주기도  한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나 대학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고 문의도 해봤지만 괜찮다는 검사 결과에 조금 안심이 되지만 몇번이고 반복하며 잊지 않으려는 노력도 병행 한다.

 

뭔가 착실하게 기록하고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이젠 뭐든지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지만 너무 이것 저것 기록 하다보니 이젠 써놓고도 찾지 못한다. 

 

몇번씩  기록한 것을 다시 찾아보는 또 다른 수고를 하면서 헛웃음이 난다.정말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새삼 실감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