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웃는다 / 김영길
사람의 체온과 동일한
중복의 더위가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연속됨에 따라
사람들의 신체리듬에
비상이 걸렸다.
이 와중에도 들판의 벼들은
뜨거운 태양의 열과 찜질하는
더위에 함박웃음을 지며
날씨에 감사함을 표시한다.
이 같은 폭염에 쑥쑥 성장하여
다가올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나를 키워준 농부에게
풍년의 기쁨을 주고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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