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도(正道)로만 가게 하소서
아무리 정법 정법을 외치고 수십 년 마음을 닦아도
사법(邪法)에 물드는 것은 순간입니다.
전생을 본들,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본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전생을 보게 되면 전생의 노예가 될 것이고
미래를 보게 되면 미래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라는 현실일뿐입니다.
10년 정진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찰나입니다.
수행자는 '더뎌가도 정법대로만 갈 수 있도록 하소서'하고 발원해야 합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무소의 뿔처럼 당당한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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