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정명 / 법상스님
일체를 다 비우라 함은, 일체를 다 놓아라 함은
일체를 몽땅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별해서 좋은 것만 받아들이는 것은 병통입니다.
다 받아들여야 다 놓을 수 있습니다.
긍정하는 마음...그 마음처럼 세상을 밝게 하는 일은 드뭅니다.
'예' 하는 마음...그 마음처럼 세상을 감동시키는 일은 드뭅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믿고,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상 그 누가 나를 온전한 주인공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바로 내가 주인공입니다.
내가 바로 부처님, 자성부처님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 아닌 것’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히 ‘나’를 사랑할 줄 아는 것입니다.
‘나 아닌 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나 아닌 것’을 사랑하세요.
나 아닌 일체 모든 것이 바로 ‘나’입니다.
안과 밖은 서로 통하게 되는 법이고,
나아가 그 둘은 사실 하나인 것입니다.
‘나 아닌 것’들을 사랑하는 일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나’의 행복은 ‘나 아닌 것’들의 행복에 전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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