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 – 1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4. 11. 11:02

 

 

 

 

 

1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 – 1일

 

법상스님과의 인연은 이책으로 시작됩니다.

읽기를 몇번을 했는지... 다시 책을 꺼내들고

밑줄쳐진 부분들중 일부를 올려봅니다.

 

1. 막연한 불안감이 오는것도 바로 그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 때문이지

   그 상황 자체가 불안한 상황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단순하고도 평범한 하나의 사건일 뿐입니다.

 

2. 상황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우리를 무너뜨릴 뿐입니다. 이렇게 대긍정으로,

  전체적인 수용과 받아들임으로, 또 치우치지 않은 지켜봄의 수행으로

  삶을 새롭게 보면 내 마음자세가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 큰 마음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업장이 소멸되고

  아상이 정화되면서 생각지 못한 새로운 삶의 기회가

  생겨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3. 위기는 또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는데 이말은 사실 아주 깊은 차원의 진리를 설명하는 말이고

  정확하게 영적인 차원에서 계합되는 매우 아름다운 말입니다.

  위기라고 생각되는 바로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다운 기회입니다.

 

4. 세상은 일체 모든 것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텅 빈 공의 연장일 뿐입니다.

  그저 꿈속에서 좋은 꿈도 꾸다가 나쁜꿈도

  꾸다가 환영으로 신기루로 온갖 것들을 다 보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입니다.

  괴로움도 괴로움이 아니고 즐거움도 즐거움이 아닙니다. 

  모두가 다 꿈이고 환상일 뿐입니다.나고 죽는일이 한바탕 꿈일진대 그 안에서 살아가면서

  힘겨워하고 즐거워하는 소소한 일들이야 어찌 꿈이 아니겠습니까.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 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5. 다만 지금 눈앞에 펼쳐진 그 환상의 괴로움을 환상으로 치유할 필요는 있습니다.

  환상으로 괴로워하면서 그것이 환상인줄 모르면 그 괴로움이 진짜인 줄 알고

  계속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환상인 줄 알고 놓아 버리면 되는데.

  아주 다 놓아버리면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환상의 병을 환상의 약으로 치료를 해야 되겠지요.

 

6. 우선 환상이란 걸 무조건 믿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 환상 속에서 괴로워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세요.

  그것이 실체가 아닌 것임을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까지 말입니다.

  그런 자세로 이제 환상의 약을 받아 먹여야 합니다.

  어떤 환상의 약입니까. 기도와 정진이라는 환상의 약입니다.

 

7. 업장은 본래 환상일 뿐이지만, 업장이 있다고 여겨 업장에 휘둘림을 당하니까

  그 업장을 녹일 일도 생기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면 업장을 녹여야 하는데 그건 기도하고 정진하는일 최고입니다.

 

8. 깨어있음의 수행이야말로 겉보기에 불필요한 듯 보이지만 가장 핵심적이고 근원적인 것입니다.

 

9. 괴로움을 받아들이는 것도 업장을 녹이는 것이고,

   더 나아가 기도하고 정진하는 것은 업장을 더 크게 녹이는 것입니다.

 

10. 순간순간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있을때 바로 저질러 실천하도록 하세요.

   어느 순간 내안에서 답이 딱 나올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도와 수행은 모든 일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모든 어긋남과 갈등과 괴로움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놓도록

   이끌어 주며 삶의 모든 문제 대한 전체적이고도 온전한 진리의 답변을 만들어 줍니다.

 

11. 힘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꿈입니다.

   살고 죽는 것도 꿈이고 괴로움을 감당하는 것도 다 꿈입니다. 밑질 것이 없습니다.

   힘내고 정진하십시오.

 

- 법상스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