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마는

덕 산 2018. 9. 28. 14:11

 

 

 

 

 

 

 

이철훈(ich***) 2018-09-27 13:17:34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가서 눈흘긴다 라는 속담이있다

왜 허구많은 거리중에 종로를 꼭집어 지목했는지 괜한 궁금증이 생겼다.

 

종로는 조선시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종을쳐서 도성의 성문들을 여닫게 하는 종루가 세워져 있었고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사고파는 권리를 갖고 있는 6개의 군을 이루는 많은 시전들이

위치한 조선의 최고의 중심상권지역이었다.

 

한지를 취급하는 지전.수산물전문의 어물전,삼베의 포전,비단전문의 선전,면포의 면포전 .

명주전문의 면주전등을 육의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물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갖고 있는 상점들에서 손님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천대와 불이익을 받고 지방상인이나 손님들이 쫓겨난다.

 

독점권을 갖고 있는 위세당당한 상점주인들에게는

한마디의 불평과 항의조차도 못하고 내몰리듯 쫓겨난다,

 

그들에게 손님대접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당한 것이 몹시 분하고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해 한강까지 가서 눈을 흘기며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눈을 흘기는 정도를 넘어 설마 에도에서 진 원수를 나가사키에서

갚을 생각이냐 는 식으로 살벌한 표현을 사용한다.

 

표현의 강도는 다르지만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고 헤코지하는 사람의 위세에 눌려

별다른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쫓겨나 아무런 관계도 없는 엉뚱한 곳이나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 소심한 사람을 비웃는 말일 것이다.

 

 

 

 

 

 

한마디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못되게 구는 치졸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는 것같아 씁쓸하다.

 

작은 권세와 부를 갖게 되면 과거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돌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있고 권위적이고

거만한 태도로 돌변한 사람들의 모습에 당황하게 된다.

 

자신에게 도움이되는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저자세로 굽히고 자신보다

힘이 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군림하려고 하는 경우다.

 

별다른 잘못도 없는데 부당하고 부적절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그자리에서 당당하게 표현할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만 한다.

 

당장은 상대의 위세가 두려워 참고 견디다가 아무런 이해관계조차 없는

자신보다 약한 엄한 사람들에게 화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부당하게 받은 억울함을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은 자신에게

함부로 퍼붓던 사람과 무엇이 다른지 반성해보아야 한다.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항상 당하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화풀이 방식으로

되돌려준다는 것은 자신도 피해자이지만 의도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이 나쁜 가해자가 되고 마는 충격적인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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