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7.26 15:34
'착한 암'이어도 조심해야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세 번째로 발병률이 높지만 천천히 진행하고 수술 후 경과가 좋다는 이유에서
‘착한 암’이라 불린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 더 많이 생겨 여성 암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남성의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갑상선 결절, 암일 확률 높아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이 중 악성 결절을 갑상선암이라 한다.
갑상선암은 목 중앙과 아래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과 혹으로 인해 목이 쉬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결절이 생기는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지만, 결정이 생겼을 때 암일 확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다.
또한 남성 갑상선암은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로 지속돼 상대적으로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된다.
이때는 암이 커져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를 일으킬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남성 갑상선암 생존자 심장병 위험 커
미국 연구팀이 갑상선암 생존자 3822명의 의학 기록을 15년 동안 추적한 결과, 갑상선암 생존자는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컸다. 특히 남성 갑상선암 생존자는 여성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46% 높았다. 비만일 경우
정상 체중인 생존자보다 심장병 위험은 41% 증가했다. 갑상선암을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되며 특히 남성은 더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처럼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경우나 유전적 요인을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본다. 갑상선암이 발병했더라도 위험하지 않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고 수술 자체로 합병증 위험이 있어 부담이 된다.
갑상선암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종양이 위아래로 길쭉하거나
▲종양의 경계가 울퉁불퉁하거나
▲결절이 어둡게 관찰되거나
▲석회화가 진행된 경우다.(갑상선암 가이드라인)
- 출 처 : 헬스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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