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선엽 기자 구본우 기자
입력 2018.07.23 03:00
폭염·직사광선 강해 개체수 급감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모기가 자취를 감췄다. 이달 초 폭우가 쏟아져 상당수의 모기 알과 유충이
유실된 데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돼 모기가 활동에 방해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현재 시내 60개 유문등(誘蚊燈)에서 잡힌 모기는 158마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잡힌 623마리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유문등은 모기가 좋아하는 푸른빛으로
모기를 유인하는 등이다. 각 구청에 들어오는 모기 관련 민원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마포구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모기가 많으니 방역을 해달라'는 민원이 139건 들어왔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111건이 들어와 약 20% 감소했다. 중구는 지난해 5~7월에 비해 10% 넘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짧은 장마 뒤 이어진 고온을 이유로 든다. 섭씨 23~28도에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모기에게
최악의 환경이라는 것이다. 조신형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장은 "비가 조금씩 자주 내려야
모기 유충 성장에 유리하다"며 "강한 직사광선 또한 모기의 활발한 활동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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