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이 들면서 배우게 되는 교훈

덕 산 2018. 7. 4. 11:52

 

 

 

 

 

 

 

이철훈(ich***) 2018-07-04 11:12:12

 

버스를 기다리고 갈아타는 불편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

걸어서 출근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아침잠이 많아 기상시간을 앞당기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알람시간을 5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맞추어 놓고도 처음에는 걱정이 된다.

 

그동안 교통수단을 이용해 편히 다닌 덕분에 조그만 걸어도 다리가

뻐근하고 피곤해 힘들게 걸을 필요가 있나하는 허약한 생각이 든다.

 

올봄부터 비가 자주 오는 날이 많아

걸어서 출근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게 되었다.

 

잦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비를 흠뻑맞고

출근하는 일이 잦다보니 여름감기로 고생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운동부족으로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아

단순한 감기증세에도 병원신세를 2주째지고 있다.

 

비록 감기로 고생하고 있지만 걸어서 출근한 보람도 있는 것같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꾀도 났지만 이젠 걸어서 출근하며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할수 있었고 걷는데 익숙해져 운동효과도 보는 것같아 만족한다.

 

그동안 익숙해져왔던 생활습관들을 바꾸고

고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사귀기보다는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로 지내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그들의 좋은 장점보다는 별거 아닌 단점만 크게 부각되어

친밀감보다는 경계하고 이해관계를 따지게 된다.

 

정서적으로 한참 예민한 자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기다려주는 여유보다는

조바심에 지적하고 짜증을 내며 야단치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직장생활에서도 업무가 서투른 직원을 윽박지르고 모욕한 적은 없는지.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그대로 수행하고 연관기업과 해당직원에게 치졸한 갑질을 한 적은 없는지. 조금 우월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불공정한 잘못된 행위를 별다른 가책도 없이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상대차량의 운전자가 운전이 서툴러 방해받는 경우 참지 못하고 상대를 위협하고

가해를 서슴치 않는 행위, 층간소음과 사소한 다툼을 참지 못하고

상대를 다치게 하거나 불을 질러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

 

사소한 일에도 참고 인내하지 못하고 욱하는 성질에 앞뒤바리지 않는 성격을

고치지 않고서는 감당 할 수 없는 일을 치르게 되고 만다.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들어 당장 해결을 볼 것같이 나서다가

조금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고 마는 일도 많이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하거나 상대의 일이면 침소봉대하여

크게 문제를 만들고 확대 재생산하여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는 일도 서슴치 않고 자행한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상대에게는 인색하고 야박한 생활습관.

불같이 화를 내고 물불 안 가리는 성격과 따지고 지적하는 융통성 없는 습관을 갖고 있다.

 

조금 참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상대의 입장에서서 문제를

해결해보는 역지사지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나이 들어 가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점잖고 편하게 살아가는 현명한 생활습관이 아닐까?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0) 2018.07.11
아버지의 눈물 / 조성구  (0) 2018.07.10
제2의 인생을 시작해보자   (0) 2018.07.02
천사의 제안조차도   (0) 2018.06.28
푸르게 빛나는 젊음   (0) 201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