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06-20 09:11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골의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 물머리를 지나 올림픽대로를 따라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을 통과해 경기도 김포시를 지나 서해로 흘러간다.
한강의 근원은 적은 물의 양에 지나지 않으나 구비 구비 내려오며 물의 양이 크게 불어나고
물살도 빨라져 배를 타지 않고서는 건너가기가 쉽지 않아 팔당대교를 시작으로 일산대교까지
총 31개의 대교를 이용하여 한강을 누구나 쉽게 건널 수가 있게 되었다.
최초발원지에서부터 서해로 흘러가는 거대한 물줄기는
한시도 멈추지 않고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내려간다.
뒤에 흘러나오는 강물이 먼저 앞으로 흘러내려간
앞 물을 쉴 사이 없이 앞으로 반복해서 밀어낸다.
계속해서 흘러내려오는 강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한쪽방향으로만 흘러내려가는 것이다.
먼저 흘러들어온 강물은 뒤에서 내려오는 강물에 밀려
앞으로 앞으로 흘러내려 서해로 갈수밖에 없는 원리다.
거스를 수 없는 강물의 흐름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도 흘러내리는 강물처럼
기회가 오는 승진하고 때가 되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세상이치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던 첫째 아이도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을 동생에게 양보하고 모든 것을 나누워 가져야만 한다.
학교에 입학한 후 매년 들어오는 신입생후배들에 의해
학년이 높아지고 6년의 시간이 지나면 중학교에 진학한다.
그 후 3년 후에는 다시 상급학교인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정해진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졸업 후 입사한 직장에서도 정해진 직급년도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거나 정년의
나이가 되는 경우에도 후배들에게 자신의 자리와 직책을 양보하고 물러나야만 한다.
아직 아이들의 뒷바라지가 남아있고 개인부채와 살고 있는 집의 대출금이 많이
남아있어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경제활동을 더해야만 하는 절박한 개인사정과는
무관하게 정든 직장을 떠나야만 하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직장에서 정해놓은 규칙과 사규에 의해
후배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떠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자신이 능력과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도 뜻하지 않은 본인의
잘못과 실수로 인해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맡고 있는 부서의 직원의 잘못으로 인해
모든 책임을 지고 퇴사하게 되는 일도 많이 발생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에 많은 손실과 피해를 주게 되어 , 부서간의 지나친 경쟁과
억울한 모함에 의해, 직장의 경영부진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당하거나 회사가 파산을 하여
부득이하게 직장을 떠나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선출직인 경우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경우와
임기 중 큰 잘못을 저질러 쫒겨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정년기준에 해당되어 아쉽지만 명예롭게 퇴진해야 하는 경우에도 ,조직이 망가져 파산하게 될
상황에서도 자신만이 퇴진을 거부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책임을 남 탓으로 미루며
자리에 연연하며 끝끝내 퇴진을 거부하고 대항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편법과 탈법으로 다니던 직장의 계열사와 연관기업으로
슬쩍 자리를 옮겨 각종 특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일도 있다
현실적으로 그들이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인정하고 스스로 퇴진할거라고 믿기가 어렵다.
아무리 기다리고 명예롭게 퇴진할 기회를 주어도 그들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린다는 사실조차도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내리는 강물처럼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세상의 이치조차도 거부하고
외면하며 회피하고 있는 일부인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실수에는 엄격하지만 자신의 과오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뻔뻔한 모습과 자신의
지나친 욕심과 과욕으로 명예롭게 퇴진하여 자신이 혜택 받고 출세했던 조직을 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조차 차버리고 거절하고 마는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고 만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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