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누구의 탓도 아니다.

덕 산 2018. 5. 21. 11:46

 

 

 

 

 

 

 

 

이철훈(ich***) 2018-05-20 18:47:31

 

어제의 일이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무슨 이상증세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순간 당황하고 두려운 생각까지 들게 된다.

 

과거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한 경우가 많은데 얼마 지나지도 않은 기억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잊혀지고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게 된다.

 

관심 있게 읽고 암기해야 하는 일들을 분명히 신경 써서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해보지만

곧 잊어버리고 그런 암기한 기억조차 사라져버려 다시 암기하려고 하면 자신이

중요한 일이라고 체크하고 줄을 그어 놓은 표시를 보고 당황하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상대에게 방금전해 받은 사항과 전화통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부끄럽고 두려운 생각까지 든다.

 

일종의 깜박 증세, 집중도와 기억력의 감퇴로 인한 단순히 나이들어 가면서

발생하는 노화현상이라고 위로하며 지내는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기계도 사용하면 할수록 부품이 닳고 고장나 수리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체의

각부위가 노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위안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과 과오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발생한 현안에 대해서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분노하다가도 다른 사건과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급속하게 잊어버리고 있다고도 한다.

 

일부사람들과 언론매체들이 쉽게 달아올랐다가 급격히 식어버리는 의식과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들과 모든 언론매체들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하나의 사건과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에 비해 보여지는

각도와 보는 시각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쪽의 입장에 서서 현안을 바라보는냐에 따라 엄청난 시각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발생한 사건과 사고의 발생원인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방법부터 다르다 보니 최종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의견충돌과 견해를 달리하는 주장으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반대의견과 주장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데

실패하여 상대가 최종결론을 인정하고 승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힘의 논리로 최종결론을 마무리 되어지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코 이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상황이 역전되고 조사할 권한을 갖게 되면 모든 것은 원점으로 되돌리고 과거의 결론과는

정반대의 결론이 새로 만들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상황의 변화와 새로운 힘의 논리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고 반복되어지는 일들이 발생하게된다.

 

충분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친 합의로 만들어진 결론만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매번 잊고 망각해 힘을 갖고 있는 세력들이 주도해서 밀어붙이다 보니

매번 상황과 논리가 변하게 되면 결론이 정반대로 뒤집히게 되고 만다.

 

과거의 경험으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결과는 오래가지도 못하고 반발만 일으켜 상대가 인정하고

납득하지 않아 결국 승복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망각하고

잊어버리는 심각한 기억상실증으로 무리한 일들이 반복되어지고 만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너무 빨리 잊어버리고 너무 쉽게 흥분하고 분노한다는 불명예를 탓하고 비난하기보다는

공감할 부분이 있는지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반성하고 누구의 탓이라고만 몰아붙이지만 말고

누구나 일정하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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