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글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버지 - 꿈을 심어주다

덕 산 2016. 6. 20. 14:57

 

 

 

 

 

 

 

 

 

인디애나 존스시리즈를 비롯해서 ET쥬라기 공원등 수많은 히트영화를

전세계에 뿌려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가져온 영화감독 스필버그.

그의 영화인생은 아버지 아놀드와 함께 시작됐다.

아놀드는 7살 때부터 공상 과학소설을 즐겨 읽고

10살 때 벌써 라디오를 조립할 정도로 과학적 재능이 풍부했다.

 

하지만 집안이 가난해 대학진학 기회를 놓치고

1930년대 초에 외사촌 형이 경영하던 백화점에서 부지배인으로 일했다.

외사촌 형은 어느 날 갓 나온 8mm 영화 카메라를 샀다가

까다로운 사용법에 질린 나머지 아놀드에게 줘버렸다.

아놀드(스필버그 감독의 아버지)는 이 카메라로 집안 대소사를 찍었다.

 

19572월 어느 날 밤, 아놀드는 곤히 잠든 10살짜리 맏아들 스티븐을 깨우더니

보온병과 담요를 주섬주섬 챙겨 차에 싣고 교외로 달렸다.

반시간쯤 지나 사방이 탁 트인 사막에 이르렀는데

수 백 명의 군중이 도로변에 담요를 깔고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가리키는 하늘 저쪽에서는 수많은 별똥별이 소나기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그날 밤 아버지로부터 들은 혜성 이야기는 과학에 대한 스티븐의 흥미를 자극해

훗날 공상과학 소재를 즐겨 다루는 밑거름이 됐다.

 

가족여행을 떠날 때마다 스티븐은 모든 장면을 아버지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집에서 출발할 때도 다른 식구들이 차에 다 타고 떠나는 장면을 담기 위해

집 앞 도로에 엎드려 초점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버지는 그럴 때마다 조수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제작한 극영화에 동네 개구쟁이들과 함께

조연으로 출연 했는가 하면 스티븐이 중학교 때에는 항공기 등

영화 소도구를 빌리는 교섭까지 도와주었다.

 

한마디로,

아들에게 영롱한 꿈을 심어주고 프로의 세계로 이끈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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