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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 / 윤보영

덕 산 2025. 12. 31. 11:59

 

 

 

 

송년의 시 / 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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