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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 정연복

덕 산 2025. 12. 28. 17:03

 

 

 

 

송년 / 정연복

 

벌써 또

한 해가 간다

새해를 맞이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흐르는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하루하루의 삶은

더러 지루하기도 했는데

눈 깜빡할 새 한 달이 가고

계절이 바뀌더니

쏜살같이 지나간

올 한 해도 꿈만 같다.

 

지난 시간 뒤돌아보며

아쉬움이야 많이 남지만

시간의 꼬리를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

 

이제 우리는 웃는 얼굴로

작별의 인사를 하자

많이 정들었던 너

총총 떠나가는 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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