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 5분만’ 해도 심근경색 예방… 효과 최대로 보려면 ‘이 운동’ 추천
신소영 기자 입력 2025.10.16 19:20
하루 중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간단한 신체 활동이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오비에도대, 프랑스 렌대, 덴마크 남부대, 영국 버밍엄대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이른바 ‘운동 간식’의 효과를 분석했다. ‘운동 간식’은 계단 오르기, 스쿼트 몇 회 하기처럼 하루 중 틈틈이 짧게 움직이는 활동을 말한다.
연구팀은 400명 이상의 비활동 성인을 대상으로 한 11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최대 12주 동안 ‘운동 간식’ 그룹과 기존 생활을 유지한 그룹으로 나뉘어 연구에 참여했다. 운동 간식 그룹은 하루 여러 번, 일주일에 여러 차례 5분 이내의 중등도에서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수행했다.
그 결과, ‘운동 간식’을 실천한 사람들은 심장과 폐가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심폐 체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심장과 폐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프로그램 지속률은 82%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실제로 1~10층을 계단으로 일주일에 두 번만 올라도 심근경색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이 20% 줄어든다는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계단을 걸으면 심장이 온몸의 혈액 속으로 산소와 영양성분을 빠르게 공급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심폐기능이 강화된다.
다만, 심장 기능이 이미 떨어진 사람이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구진은 “운동 부족의 주요 원인은 시간과 동기부여의 부족인데, 짧은 운동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성인 3분의 1, 대부분의 청소년이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운동 간식’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피트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10/16/20251016038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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