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막으려면, 뱃살 관리부터
김서희 기자 입력 2025.08.21 20:30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최대 4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세 개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56.5세 46만720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3222명이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기준은 복부지방(허리둘레 남성≥102㎝, 여성≥88㎝), 고혈압(수축기≥130㎜Hg, 이완기≥85㎜Hg), 이상지질혈증(HDL콜레스테롤 남성<1.04mmol/L, 여성<1.30mmol/L,), 고중성지방(중성지방≥1.70 mmol/L), 고혈당(HbA1c≥5.7%) 등이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다. 또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가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파킨슨병 위험이 평균 1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킨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PRS_PD)를 많이 가진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파킨슨병 위험이 2.5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연구 여덟 개를 통합해 메타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2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웨이리 쉬 박사는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모두 가진 사람들은 파킨슨병 위험이 훨씬 높았다”며 “이는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이들에게 특히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8/21/20250821020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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